분양권 양도세 강화 이후…서울, 분양권 거래 ‘반토막’

강남구 단 3건, 전달 대비 무려 93%나 줄어…양도세 부담이 원인 기사입력:2018-02-05 17:12:30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의 분양권 양도세가 강화된 이후 1월 서울 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량이 절반으로 크게 줄었다.

양지영 R&C 연구소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40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718건에 비해 무려 절반 가량인 44%가 줄어든 수치다.

이는 올 1월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에 분양권 양도소득세율이 일괄 50%로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분양권 보유 기간이 ‘1년 이상~2년 미만’이면 40%, ‘2년 이상’이면 6~40%의 세금만 내면 됐다. 따라서 올해부터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데다가 강남 집값 급등하면서 분양권 소유자들이 기대감으로 매물을 내놓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42건이었지만 올해 1월에는 단 3건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무려 93%나 줄어든 것으로 강서구에 이어 두 번째로 감소율이 높다. 다음으로 서초구가 51건에서 6건으로 88%가 줄었고 송파구 역시 100건에서 30건으로 70%가 감소했다.

시장에는 여전히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풍부한 가운데 정부가 조합원지위 양도금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 규제가 심화되면서 분양권과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분양권 거래는 없지만 웃돈은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경우 전용 59㎡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실거래가가 최고 13억900만원에 신고됐지만 현재 18억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한 달 새 무려 5억원 오른 것이다.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도 마찬가지다. 이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평균 12억원에 거래됐지만 14억5000만원에 분양권 매물이 나와 있다.

이와 함께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전용 84㎡는 이달 19억9385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4258만원으로 일반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분양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보다 4억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공급 물량 부족에다 양도세 부담에 따른 분양권 매물 품귀현상으로 프리미엄은 더 오르는 분위기다”며 “수요 억제책이 아니라 강남 집값의 근본적인 원인인 공급부족 해결 방안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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