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소장한 대동여지도.(사진=부산대학교)
이미지 확대보기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金正浩, 1804경-1866경)가 목판 인쇄로 제작한 전국지도로, 우리나라 고지도의 백미로 꼽힌다. 목판본을 통해 사회에 보급됨으로써 당시 국가에서 독점하던 상세한 지리 정보가 사회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동여지도는 초간된 신유본(辛酉本)과 재간된 갑자본(甲子本)의 두 종류가 전하는데,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는 1861년(철종 12년, 신유년)에 간행된 신유본(辛酉本)에 속한다.
부산대 도서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의 제1첩에는 표제와 간기, 방안축척표, 지도표, 지도유설, 도성도, 경조오부도 등이 실려 있고, 제2첩의 9~10면은 지도가 그려진 사이의 공면이 되는데 이 두 면에 전국행정통계표가 쓰여 있다. 제3첩부터 22첩까지는 지도로만 이뤄져 있다.
이 지도는 남북 방향으로 22개의 첩으로 돼 있으며, 1첩이 하나의 층이 된다. 22개의 첩을 펼쳐서 이어 붙이면 전체 지도의 크기는 세로 3.3m × 가로 7m에 달한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