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법원.〈사진=전용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아동학대의 배경에는 열악한 가정형편으로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어려운 사정도 있어 가해자에 대한 엄정 한 처벌뿐 아니라 피해아동의 지원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6년 7월 다솜회(부산법원 여직원회)의 도움으로 150만원의 재원을 마련,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아동 5명(3가구)에게 장학금과 쌀을 교부했다.
그해 9월에도 사회적 약자지원 항목으로 사법서비스진흥기금을 추가로 배정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총 10명의 피해아동(총 6가구)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2017년 5월에 시범사업비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9명의 피해아동(5가구)에게 가전제품과 학원비, 아파트 관리비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고, 같은해 9월에도 생활형편이 어려운 4명의 피해아동(4가구)에게 75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전달해 희망을 안겼다.
부산가정법원은 주소가 공개되는 것을 꺼려하는 피해아동 가정을 위해 장학금 전달식을 부산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했고, 이와 별도로 법원의 예산으로 기념품을 마련해 10명의 피해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행규 부산가정법원 사무국장은 “부산가정법원에서 개최되는 부산 수영로교회와 피해아동간의 장학금 전달식은 그 동안 부산가정법원이 추진해온 피해아동 지원사업이 일반 사회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시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가정법원은 앞으로도 법원의 예산을 아껴서라도 피해아동을 도울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아동보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