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교섭단체연설, 각당 반응 ‘싸늘’

與 “근거없는 의혹제기... 무엇 하겠다는 비전도 없어” 기사입력:2018-02-01 12:48:11
[로이슈 김주현 기자] 여야 정당들이 1일 진행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연설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정책, 화재참사 등의 이슈를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끌려다니는 굴욕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문 정부의 외교정책 실패를 질책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제1야당으로서의 최소한의 품격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비전은 없고 정부비판을 넘어 근거 없는 의혹제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질타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심지어 지난 보수정권의 실정을 새 정부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참담하기까지 했다"면서 "화재참사를 정부의 정책참사로 규정한 것 또한 후안무치하다.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안전사고를 유발했던 지난정부 시절에는 왜 분노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을 북핵과 연결시키며 평화무드를 '가상평화'로 평가절하 하는 모습도 매우 무책임하다"면서 "강대국에 굴욕외교를 펼쳐왔던 것은 다름아닌 박근혜 정부였다. 위안부 굴욕협상을 원점으로 되돌린 이 정부에게 할 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야당들 역시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이 적절하지 못했다며 비판일색이다.

국민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운영에 대한 정책철학에 근거한 건강한 비판보다 정부 여당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앞세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국정농단으로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린 장본인들이 정부 여당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하니 국민들이 동의할지 의문"이라며 "처절한 반성과 함께 국민에 대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같은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은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을 전형적인 분식(粉飾·내용없이 거죽만 발라 꾸밈) 연설"이라고 평가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레이드마크와 같던 투박한 말들은 꼭꼭 숨겼는지 모르지만 연설 전반에 흐르는 한국당의 무책임함은 숨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경제, 노동, 안보, 개헌 등 제기한 문제들은 참으로 다양한데 뚜렷한 해법은 보이질 않는다"며 "제1야당이라면 문제제기를 넘어 문제해결을 위한 혜안을 내 놓을 책임이 있음에도 국민의 마음을 담은 노력과 진심은 오늘 연설 어디에서도 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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