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구호금 사칭 '블랙머니' 투자 사기시도 30대 외국인 구속

기사입력:2018-01-31 16:04:41
부산경찰이 압수한 증거품들.(사진=부산지방경찰청)

부산경찰이 압수한 증거품들.(사진=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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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경찰청(청장 조현배)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김병수)는 국내체류중인 외국인을 상대로 블랙머니(일명 검은색 종이를 특정기계에 넣고 작동시키면 실제 지폐로 바뀐다)와 그린머니를 활용해 투자금 명목 사기범행을 시도한 라이베리아인 K씨(38)를 검거해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자국에서 구입한 블랙머니와 매뉴얼을 가지고 입국해 서울거주 외국인으로부터 ‘그린머니’도 구입한 후 범행대상자를 물색 중 대구에서 피해자인 외국인(브라질인)이 경영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그런 뒤 피해자에게 “아프리카 구호금으로 넘어간 블랙머니 100만 달러를 빼돌렸다. 블랙머니를 현금화하는 데 필요한 용액구입 비용에 1억원을 투자하면 투자금의 2배를 주겠다”며 범행가담을 권유하고 재차 피해자를 방문해 진짜 달러로 바꿔치기 수법으로 블랙머니를 현출하는 장면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사기를 시도한 혐의다.

종전 블랙머니 사기는 국외에서 이메일이나 전화로 피해자를 현혹해 각종 명목으로 피해금품을 편취하다가 피해자가 의심하게 되면 국내에 입국해 신뢰를 쌓은 후 블랙머니 현출장면을 재연해 지속적으로 범행을 이어왔고, 국내에서 블랙머니를 구입 또는 만들어 범행에 이용해 대부분 국내인이 피해자였다.

하지만 이번 범행은 국내 현지사정이 어두운 외국인 사업가를 대상으로 한 특징이 있다.

K씨는 시연과정에서 사용한 특수용액은 주방세제와 요오드를 섞은 물이었고, 지폐는 기계를 조작하거나 목이마르다고 해 피해자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진짜 달러화로 바꿔치기했다. 마치 신종 화폐가 나온 것처럼 종이 색깔만 녹색(그린머니)으로 바꿔 현혹하기도 했다.
이처럼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슈퍼노트)의 그림이 음영으로 처리해 비치게 하는 등 종전보다 정교한 블랙머니를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구입한 그린머니를 함께 사용했고 블랙머니의 유래와 복원방법이 기재된 영문매뉴얼을 활용해 피해자들이 쉽게 현혹되도록 했다.

경찰은 “블랙머니 사기사건을 국정원 등 관련기관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음에도 이와 유사한 범행이 반복되고 진화되고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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