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만난 소방대원들을 다독이면서 "이번 화재사고는 지난번 제천 화재 사고와는 양상이 다른 것 같다"며 "이번에는 소방대원들이 비교적 빨리 출동하고, 초기 대응에 나서 화재가 2층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았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그럼에도 유독가스나 연기 때문에 질식해 돌아가신 분이 발생했는데 고령환자라든지, 중환자들이 많아서 자력으로 탈출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았던 게 원인인 것 같다"면서 "이제는 그런 부분에 대해 화재 방재라든지 안전관리 체제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당부했다.
문대통령은 "요양병원과(일방병원이) 성격상 큰 차이가 없는데도 요양병원과 일반병원은 스프링쿨러나 화재 방재시설의 규제에서 차이가 있고, 바닥 면적이라든지 건물의 연면적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 차이가 있는만큼 이제는 그게 아니라 건물을 이용하는 이용자 상황 실태에 따라서 안전관리의무가 제대로 부과돼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화재 관련 안전관리가 강화되면서 그것이 현실화될 수 있게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건물주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세제나 지원 등을 통해서 가급적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