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책연구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정당 통합 인식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통합신당에 대한 지지율(16.4%)은 두 당의 단순 합산 지지율(12.3%)보다 4.1%p 앞섰다. 통합신당 출현 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5%에서 39.5%로 큰 하락세를 나타내, 통합신당의 지지층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통합신당 출현 전 한국당의 지지율(13.5%)은 출현 후 지지율(13.0%)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 반대세력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 이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3.2%로 나타났다.
호남권 역시 통합신당의 등장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신당의 호남 지지율(15.3%)로 국민의당의 현재 지지율(8.8%)보다 6.5%p나 상승했다.
국민정책연구원은 조사결과와 관련 "통합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고, 양당 통합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통합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6%가량 하락한 것은 여권 지지층이 통합신당으로 결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1월22일~23일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 할당추출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걸기(RDD)를 통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무선75%, 유선25%)으로 이뤄졌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방식을 사용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19.1%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