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건 최근 건설사들이 중대형 못잖은 신평면을 선보이고 있어 그다지 큰 집이 필요하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구매 부담이 적고 가격 상승률도 높기 때문이다”며 “특히 올해는 대출규제가 까다로워져 중소형 청약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소형(전용 85㎡ 미만) 아파트 3.3㎡당 매맷값 상승률은 5.8%(998만원→1056만원)로 대형(85㎡ 이상) 아파트 5.3%(1204만 원→1269만 원)보다 높았다. 특히 수도권은 대형이 6.5% 오르는 사이 중소형은 7.8%나 뛰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모두 중소형이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신길센트럴자이(전용 52㎡)’가 평균 519.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위를 차지했고 ‘신반포센트럴자이(전용 59·84㎡)’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전용 59㎡)’가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동탄역 롯데캐슬’, ‘시흥시청 동원로얄듀크’,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 84㎡ 타입이 상위에 올랐다. 인천은 ‘송도 호반베르디움 3차’, ‘송도SK뷰 센트럴’, ‘청라호수공원 한신더휴’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곳 모두 전용 84㎡가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506가구와 전용면적 84㎡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불곡산, 정자공원, 탄천 등이 가깝다. 시흥시에는 3월 제일건설㈜이 두 개 블록에서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75·84㎡ 1187가구를 공급한다. B-4블록은 소사원시선 연성역(예정)이 인접해 있으며 B-5블록은 학교부지가 가깝다.
서울에는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2차’ 아파트를 2월 공급할 예정이다. 총 859가구 중 626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 59~84㎡ 전 가구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신림초, 대림중 등 도보권 내 학교가 위치하며 지하철 7호선 신풍역,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이 인접하다. 같은 달 KCC건설은 동작구 동작1주택재건축으로 ‘이수교2차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366가구로 18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현충근린공원이 인접하다.
인천에는 일성건설이 한우리 아파트 재건축으로 ‘계양산 파크 트루엘’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총 369가구 중 일반분양은 88가구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이 도보권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