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
'강철비’가 케이블 TV 데뷔 첫 주만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따라 ‘꾼’은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방송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3일 케이블TV VOD가 디지털케이블TV 750만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한 ‘1월 3주차 영화 및 방송 VOD’의 순위를 발표했다. 그 결과, 영화부문에서는 ‘강철비’가 데뷔 첫 주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북한에서 벌어진 쿠데타로 남한과 북한, 그리고 주변국들이 숨막히는 첩보전을 벌이는 영화 ‘강철비’는 올해 초 극장가에서 445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충무로 대표 스타 정우성, 곽도원과 김갑수, 이재용, 김의성,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특히, 곽도원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았다.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이다.

‘강철비’가 1위에 오르면서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꾼’은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특급 사기꾼 ‘황지성(현빈 분)’과 열혈 검사 박희수(유지태 분)가 사상초유의 사기꾼 ‘장두칠(허성태 분)’을 잡기 위해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다. 치열한 두뇌싸움과 액션이 펼쳐지며, 마지막 부분에는 충격적인 반전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와 더불어 배성우, 박성웅과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의 나나(본명: 임진아)의 연기도 볼만하다.

3위는 ‘범죄도시’였다. 지난 하반기부터 수 개월 간 1위를 차지한 ‘범죄도시’는 새해에도 여전히 5위권 안을 지키며 선전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진 조선족 폭력조직과 경찰의 대결을 그렸다. 마동석, 윤계상의 신들린 연기와 함께 진선규, 박지환, 허성태 등 조연들의 활약도 감상 포인트다.
지난주까지 ‘뽀로로 극장판 – 공룡섬 대모험’에 밀려 순위가 떨어졌던 기억의 밤은 4위를 차지해 5위권 안으로 재진입했다. 반면, 지난주 3위였던 ‘반드시 잡는다’는 5위로 두 계단 밀렸다.

방송 VOD는 tvN 오리지널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3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황금빛 내 인생’의 독주를 깨고 무술년 새해부터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이라는 공간이 주는 이질감과 탄탄한 스토리에 더불어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임화영 등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활약으로 인해 ‘황금빛 내인생’은 지난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작년 하반기 1위를 놓치지 않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좀처럼 1위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으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최근 종영하면서 다시금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3위는 지난주에 이어 MBC의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차지했다. MBC 파업 종료 이후 새로운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대한민국 대표 예능다운 인기를 보이고 있다.

MBC 주말 드라마 ‘돈꽃’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그릇된 욕망을 다룬 드라마로, 장혁, 장승조, 박세영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이순재, 이미숙, 선우재덕 등 시니어 배우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5위에는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들을 찾은 tvN 예능 ‘윤식당2’가 올랐다.

한편, 케이블TV VOD는 지난 2007년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다. 현재 CJ헬로, 딜라이브, 티브로드, 현대HCN 등 디지털 케이블TV의 750만 가입자에게 영화, 드라마 등 17만 여편의 VOD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엔 세계 최초 UHD 상용채널 유맥스(UMAX)를 개국했다. 유맥스는 현재 업계 최다의 Real 4K(UHD)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개편해 예능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