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수 원장
이미지 확대보기A, 허벅지 지방흡입 수술 후 재수술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많이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많고, 또 그래야 예뻐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많죠. 꿀벅지가 가늘고 긴 허벅지라는 생각 때문인데요, 개개인의 골격구조와 피부 밑에 위치한 지방조직의 두께가 다른 것을 고려한다면, 수술이후 가능한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팔이나 복부 지방흡입 후에도 비슷한 부작용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피부손상이나 유착 정도, 수술 후 경과 등에 따라 수술후 회복과정에서 겪는 애로나 시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방흡입이 덜 된 부위는 추가 지방흡입을 더해주고, 지나치게 패인 부분은 지방이식을 통해 전체적인 피부를 매끄럽게 다듬어 주면서, 하체 라인이 살아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지방줄기세포를 추가 이용하는 것도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을 상담하다보면, 이미 이전의 수술로 마음의 고통이 심한 상태에서, 또 다시 의료진을 믿고 수술을 받기가 상당히 두려워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모든 경우가 그렇겠지만, 처음 지방흡입 수술을 받을 때, 충분한 상담과 수술 후 결과에 대한 상의를 통해, 시술할 지방흡입 전문 의료진을 직접 선택하고, 적극적인 수술 후 관리와 상담을 통해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가 자신의 수술 결과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Q, 예전에 가슴지방이식을 했는데, 다 빠진 것 같아요. 보형물은 하기 싫고, 다시 수술해서 예쁜 가슴을 갖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래서 수술 전 체지방량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본인의 체지방량이 10kg이 되지 않으면, 지방이식으로 가슴의 볼륨을 살리는 데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수술 전 가슴 볼륨이 많이 적은 분께는 그나마도 의미 있는 시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경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울러, 체지방량이 부족한데, 살을 찌워서 가슴지방이식을 하자고 하는 것도 넌센스라고 하겠습니다. 체중과 체지방량이 원래대로 줄어들면, 이식한 가슴도 같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체성분 검사 상, 체지방량이 12kg이 넘어가는 경우라야, 가슴지방이식으로 의미 있는 볼륨감을 가지실 수 있는 것입니다.
재수술을 통해 가슴의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서, 워터젯 지방흡입 방식을 사용하는 지방이식 장비인 하베스트젯을 이용하거나 지방줄기세포를 2회 반복 이식하는등의 방법이 유효하지만, 보다 기본적으로는 지방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퓨어팻 채취와 본인의 가슴 크기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고르게 이식하는 기본적인 테크닉이, 수술 후 만족감과 부작용 감소에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라면, 수술 전에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상담하고 환자에게 가능한 선택을 상의할 것입니다. 순수 지방을 반복이식 혹은 지방줄기세포 이용 지방이식으로 예쁜 가슴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