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꼬북칩의 인기를 중국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중 법인 간 협업을 통해 북경과 광주 공장에 각각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상반기 중 꼬북칩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중국에서도 ‘네 겹 스낵’에 대한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사드 여파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 이번 꼬북칩 출시로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으로 지난해 제과업계에 ‘식감’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300만 봉지를 기록하는 등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오리온은 60여 년 동안 축적해온 제과 개발∙생산 노하우를 결집해 공정이 까다로운 꼬북칩 생산설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일부 설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분석을 통해 생산량 확대 및 중국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