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역시 낙하산 인사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고위직 출신 인사가 상근부회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계속되고 있다.
민간단체인 한국IPTV방송협회 신임 회장인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도 논란의 대상이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대변인은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은 인사’인 유정아씨의 회장 인선을 철회할 것”이라고 지난 2일 촉구한 바 있다. 유정아 회장 역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시민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정보통신 관련 기관의 ‘낙하산 인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10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미래부 소관 법정법인 16곳 중 13곳에 관련부처 퇴직공무원 18명이 이사장, 사무총장, 상근부회장 등 고위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월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근절을 예고했던 바 있다. 그러나 낙하산 인사 논란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