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국과 주요 수출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일본 엔화 대비 원화 강세가 급격해 원·엔 재정환율은 90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연평균 1% 하락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약 0.3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원화가 급격한 강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일부 기업들은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며 "외환시장 미세조정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정성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율 외에 올해 수출 경기 이슈로는 ▲반도체 수출 경기 둔화 우려 ▲한국의 세계 5대 수출국 진입 ▲신흥국 중심의 수출 확대 ▲G2(미국·중국) 무역 리스크 지속 ▲유가 상승 등이 꼽혔다.
반도체 수출 사이클을 추정해보면 통상 호황 국면이 6분기 연속 진행되는데, 이에 따르면 현재는 정점을 향해 가는 중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확장 국면은 올해 2~3분기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반도체 경기 둔화는 자칫 국내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 수출 경기 둔화에 대비하고 특정 품목에 편중된 수출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