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검찰청사에 도착한 이 전 실장은 취재진에게 "사실대로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원종 전 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이 이 기간 동안 억대의 국정원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특활비를 청와대로 정기 상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특활비 규모를 총 40억원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소환 불출석 의사를 알린 박 전 대통령(65·구속기소)에 대해 내주 중 구치소 방문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양 부장검사가 직접 구치소를 찾는다고 검찰은 전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