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도심의 높은 주택 가격에 밀려 외곽지역으로 떠났던 이주민들이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도심회귀현상(리턴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건설사도 지방 도심권 분양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 외곽지역의 인구가 늘면서 출퇴근 시간의 증가, 교통체증, 일자리 및 인프라 부족, 도심 접근성 하락 등을 이유로 다시 원도심으로 회귀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울산,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들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도심회귀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와 함께 도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시작되며 인구가 다시 늘고 있는 것.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9년간(2008~2016년) 서울시 인구는 27만211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재건축사업이 활발했던 서초구(4만872명)와 강남구(9283명)는 인구가 유입됐다.
실제로 5대 광역시 대상으로 올해 1월~12월 7일까지 분양한 단지 청약 경쟁률 상위 TOP5 중 2위인 ‘부산만덕5지구1블록분양’을 제외한 4개 단지가 모두 도심에서 분양한 단지였다. 1순위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를 비롯해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 ‘대신2차 푸르지오(257대 1)’, ‘부산 연지꿈에그린(228대 1)’ 등의 순이다.
롯데건설은 내년 1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서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회원동은 옛 마산 중심지역으로 주거 및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며, 최근 회원동∙교방동 일대 주택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었고, 대형 건설사 위주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대규모 브랜드 시티로 발전이 기대된다. 도보권에 교방초, 회원초, 의신여중, 합포고 등 마산 명문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무학산, 회원천이 가까워 쾌적성도 뛰어나다.
고려개발은 내년 1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68-1번지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이며 이중 23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과 탄방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