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항동지구 아파트 분양 맞은편 대로에 건설중인 '구로자원순환센터'공사 전경. 구로 자원순환센터는 구로구에서 발생하는음식물 쓰레기들을 압축, 환적하고, 재활용 선별장, 청소차량의 차고지로 사용될 시설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문제는 우남건설이 분양중인 이곳 인근에 대표적인 혐오시설인 음식물 처리시설이 생기는 데도 불구하고 견본주택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허위분양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는 “혐오시설인 구로자원순환센터가 생긴다는 것을 수분양자들한테 알리지 않고 분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불법분양”이라며 “분양을 받는 사람입장에서는 향후 집값상승은 커녕 오히려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사람들로 인해 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고 매매도 쉽게 않기 때문에 분양을 받은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부동산 전문가도“우남건설이 항동지구 우남퍼스트빌을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에게 신흥주거지역으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거짓홍보로 소비자들을 호도해 고객들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된 판단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혐오시설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문제는 반드시 고객들에게 인지하도록 해야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양이 끝난후 집단 계약 철회나 집단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남건설은 현재 오류동에 위치하고 있는 ‘항동지구 우남퍼스트빌’견본주택에서 분양관계자들이 항동지구는 희소가치가 높고 서울 내 공공택지지구로 총면적 66만 2,525㎡ 총 5,22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고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관련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항동지구는 혐의시설인 구로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서는데다가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온수역이 항동지구에서 떨어져 있는 편이여서 교통도 좋지않아 과연 분양이 잘될지 의문”이라며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가 하더라고 혐의시설이 들어선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없고 삶의 쾌적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분양이 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항동지구의 구로자원순환센터는 2018년 9월 준공될 예정이며 이에따라 인근 옥길지구나 범박지구, 천왕지구 등도 음식물 쓰레기 냄새로 민원이 제기 될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항동지구 우남퍼스트빌 조감도.(사진=우남퍼스트빌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