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투시도.(사진=제일건설(주))
이미지 확대보기청약경쟁률도 확연히 낮아졌다.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세종시는 올 4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가 104.7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지만 8.2대책 발표 이후 첫 분양된 ‘우남퍼스트빌2차’는 평균 3.96대 1을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청약통장 없이 분양 받을 수 있는 틈새상품들은 분양열기가 뜨거웠다. 11월 초 현대산업개발이 별내지구 내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는 평균 8.74대 1, 최고 23.03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1100실 대규모가 공급됐는데도 계약 시작 3일 만에 완판됐다. 10월 제일건설㈜이 의왕백운밸리에 선보인 민간임대아파트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도 43.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250가구 모두 조기 완판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정부에서 투기세력이 진입하기 힘들도록 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청약조건 미달인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분양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들 단지는 투자자들은 물론 주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겨울 분양시장은 청약통장 필요 없는 단지들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먼저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가 시공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주거시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오는 1월 분양한다. 단지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시설로 전매제한도 받지 않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전용 64∙84㎡, 지하 2층~지상 10층, 288세대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에는 디케이도시개발이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 ‘글렌힐즈56’를 분양한다. 청약통장 없이 계약이 가능하며 용적률 100%, 건폐율 50%를 적용해 3층 이하의 고급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 총 56개 필지로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2018년 5월이며 개별 필지는 100% 개인 소유다. 단지 위로는 SRT 동탄역과 시범단지가 인접해 주거편의성이 높고 아래에는 리베라CC가 있어 쾌적하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생활숙박시설 2개 단지가 공급된다.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건축법을 적용 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가 자유롭다. 대우건설이 짓는 생활숙박시설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는 총 1990실 규모, 전용 22~48㎡ 소형으로 구성된다. 전실 발코니가 제공되며 에어컨, 드럼세탁기(일부가구), 냉장고 등 가전∙가구제품도 기본 제공된다. 한라가 선보이는 ‘한라 웨스턴파크 송도’는 전용면적 21~55㎡, 총 1456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