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정쟁을 국내에서 치열하게 벌인다 치더라도 가려가면서 해주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협상력을 높이려고 국내 언론이 우려를 제기했다고 좋게 생각할 여지도 있지만, 그 지적하는 방식이 논리적이고 수긍할 수 있어야지만 협상력을 높일 힘이 생긴다”면서 “심지어 상대국의 일정에 대한 고려도 없이 대통령이 혼밥을 드셨다거나 외교적인 홀대를 당했다든지의 터무니없고 근거없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외교의 최전선에서 신(新)냉전으로 가지 않기 위해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나선 국가 정상과 외교부 장관에게 한마음으로 잘 하고 돌아오라는 응원을 보내야 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정쟁거리 삼아 자질구레하게 근거도 없이 흠집을 내는 자세는 지양돼야 할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1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정작 개혁과 민생을 위한 법안 처리는 외면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억지 정치 공세를 펴는 데만 열을 올리고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회를 정쟁으로 얼룩지게 하지 말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저버리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