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live] 겨울철 낙상 입원환자 증가, 특히 65세 이상 노인 2011년 대비 32% 증가?

눈길에 넘어진 소아∙청소년층, 타박상과 혼돈할 수 있는 성장판 골절 기사입력:2017-12-18 23:14:53
[로이슈 임한희 기자]
전국이 최강한파와 폭설로 꽁꽁 얼어붙었다. 18일 서울에 첫 폭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경기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시민들이 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날씨 일수록 낙상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운 눈길과 얼어붙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낙상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특히 노인들은 낙상으로 인해 고관절이나 척추골절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젊은층에는 손목이나 발목, 인대, 허리손상이 많다. 인대 손상은 방치하면 잘 낫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부상을 소홀이 할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약 28만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2015년 약 12만4000명으로 2011년에 비해 32% 늘었으며 겨울철이 11%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한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가량이 2주간 입원했고, 고관절의 경우 평균 25일 이상을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낙상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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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겨울철에 추위 때문에 실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활동량이 줄어들고 근육과 관절이 많이 굳게 된다. 이 때 눈길이나 빙판같이 미끄러운 곳에 넘어지거나 낙상으로 다치면 몸에 외력이 가해져 뼈와 관절에 타격을 주면서 염좌, 근육파열, 골절, 부종 등에 극심한 통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눈길에 넘어지는 소아∙청소년층, 성장판 손상 주의해야

겨울철 빙판길은 어른에게도 물론이거니와 어린이들에게도 위험요소 중 하나다. 아이들이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상처를 단순 사고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손목, 발목, 팔꿈치, 무릎 등을 다치는 경우 성장판 손상도 의심을 해야 한다.

어린이들은 뼈가 유연해 X-ray로 발견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성장판 골절 후유증으로 인해 팔다리 한쪽이 짧아지거나 휘어지는 등의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아이들 다친 관절 부분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한쪽으로 휘어진 경우에는 성장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골절이 의심된다면 당장 X-RAY에 잘 나타나지 않더라도 1~2주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시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 패션부츠와 겨울 레저 즐기는 젊은층, 허리손상 주의
부츠는 발과 다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동시에 스타일도 살려줘 겨울철 인기 패션 아이템이다. 그러나 유행만 좇으며 스타일에만 신경 쓰다 잘못된 부츠 선택으로 겨울 내내 심한 고통에 시달릴 수도 있다.

특히 눈길에 굽 높은 부츠나 밑창이 매끄러운 부츠는 낙상 위험도가 높다. 또한 겨울철 레저 스포츠인 스키나 보드를 자칫 잘못 타다 넘어지면서 골반뼈, 손목뼈, 허리 손상 등 예기치 않은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고 장갑을 사용하는 게 좋다. 높은 굽의 부츠보다 미끄럼 방지가 된 신발이나 부츠가 큰 부상을 예방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키나 보드 등 겨울철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 꼭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준 다음 즐기는 게 낙상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 골밀도가 낮은 노년층, 체온∙평형감각 잘 유지해야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골밀도가 낮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고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당하기 쉽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크게 떨어져 척추나 대퇴골 같은 중요 부위에 골절이 일어날 수 있다.

노인들의 골절상은 둔한 균형감각과 유연성, 신체적 능력이 떨어진 움직임이 원인이 된다. 더불어 근육이나 지방량이 적기 때문에 충격이 그대로 척추나 고관절로 전달돼 골절상이 많이 나타난다.

넘어졌을 때 엉덩이 부근의 통증이 심하다면 고관절 골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나는 것 보다 주변에 도움을 청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들은 골밀도가 떨어져 쉽게 부러질 수 있고 척추가 퇴행이 되면서 충격으로 인해 척추압박골절 및 디스크를 유발해 하반신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진호 병원장은 “온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주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척추나 관절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도움이 된다”며 “평상시에 운동을 통해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고, 유연성과 평형감각을 증대시켜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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