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와우포럼2017 (사진=롯데그룹)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롯데는 2012년 여성 자동육아휴직제도 도입을 비롯해 여성육아휴직 기간 2년까지 연장,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도입, 여성인재 채용 비율 40% 목표, 2020년까지 여성 간부 비중 30%로 확대 등 다양한 여성친화정책을 수립해 여성 고용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롯데그룹 전 직원 중 여성인재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 중 여성인재의 채용 비율 역시 매년 늘어 2005년 이전 5%에
불과하던 여성 신입사원 비율이 현재는 40%를 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와우 포럼에서 발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킨 남성의무육아휴직은 빠르게 정착되어 12월 18일 기준 1,100여명의 남성직원이 사용해 전체 육아휴직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는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직원에게 1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동시에 첫 달 통상임금을 보존해주는 정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직장 내 성평등 확립에 기여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여성인재육성 10년의 발자취를 대표하는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함께한다. 초청된 이들은 롯데호텔 L7 홍대 배현미 총지배인, 롯데백화점 부평점 한지연 점장, 롯데건설
또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포럼에 참석해 롯데 여성인재들을 격려하고, 여성인재육성 10년의 스토리를 대표하는 직원 가족들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한다.
롯데지주 황각규 사장은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여성 친화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올 수 있었다.”며, “성별의 차별로 인한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롯데 내에서는 통용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 롯데 참석자 스토리 및 참여 소감
배현미 총지배인은 롯데호텔 최초 여성 총지배인으로 지난 2016년 1월 L7 명동에 부임하여 성공적 오픈을 마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한번 L7 홍대 프로젝트에서도 총지배인으로서 연말 오픈을 위해 뛰고 있다.
사내 커플인 롯데백화점 배주희 책임과 홍순혁 책임 부부는 올해 8월에 자녀를 출산하여 바로 남편이 의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이어서 아내가 자동육아휴직을 사용하여 자녀를 돌본 경험을 소개하였다.
이어 롯데그룹의 1000번째 남성육아휴직자인 김영백 파트장은 “큰 아이 출산했을 때는 아내 곁에서 도와줄 수 없어 미안한 마음 이었는데, 이번에 육아휴직을 맘편히 사용하니 둘째 아이 때문에 소외될 수 있는 큰아이도 돌보고, 힘이 필요한 집안 일 등을 제가 하고 있어, 집사람이 너무 좋아한다. 앞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지게 될 것 같고, 이후 필요할 때 나머지 육아휴직 기간도 사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롯데 어린이집 1회 졸업생인 고지운 학생은 12개월된 아기로 직장 어린이집에 등원하였었으나, 지금은 어엿한 여중생이 되었다. 어머니인 롯데호텔 서인영씨는 “롯데호텔 어린이집 덕분에 아이 걱정 덜고 일할 수 있었다. 롯데호텔 어린이집은 근무 타입에 따라 늦게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시스템이고 선생님과 시설이 좋아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