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이번 해커톤의 주제를 ‘회사의 사업에 적용 가능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로 결정했다. 포인트 서비스, 자동차 금융, 사내 업무개선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200여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신입사원들로만 구성된 팀부터 감사실 직원들로 구성된 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참여해 상상력을 발휘했으며, 12개 팀이 최종결선 행 진출권을 얻었다.
디지털 개발방법론은 회사가 도왔다. 결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기획에 관련된 기초 교육부터 코딩 및 앱/웹 서비스에 대한 실무 교육을 4회에 걸쳐 진행했다. 더불어, 현대카드는 임직원들이 디지털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7일부터 22일까지를 ‘디지털 위크’라 정하고,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관련 특강,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한편, 최종결선에 오른 12개 팀은 24시간 동안의 결과물을 소개했다. 300여명의 임직원 평가단과 내부 평가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사가 이어졌고, ‘CARmera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휴대폰 카메라를 활용해 연체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대회에 출품된 아이디어들을 실제 사업에도 반영할 계획이며, 우승팀에게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사이트 트립의 특전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실용적이고 직관적인 아이디어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지난 대회와 비교해 수준이 한 단계 성숙했다.”고 이번 해커톤을 총평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해커톤은 경쟁의 장이라기 보다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 상상력을 펼쳐내는 하나의 축제”라며, “앞으로도 디지털이라는 큰 방향성 아래 금융업의 경계를 넘어서기 위한 전방위적인 시도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