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문형배 부산가정법원장을 비롯해 소속 법관들과 직원들, 부산법원 정겨운세상만들기 및 다솜회 회원들과 함께 600여 포기의 김치를 담그며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고, 이 날 담근 김치는 청소년회복센터와 6호 소년보호시설에 전달된다.
청소년회복센터는 소년법상 경미한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들을 가정이 해체되거나 보호력이 미약한 부모를 대신해 법원의 위탁을 받아 보호·양육하는 ‘대안가정'으로 법원의 주도로 운영되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이기에 ‘사법형 그룹홈’이라고도 부른다. 현재 부산 지역 청소년회복센터는 6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디딤청소년회복센터가 개소 예정이다.
또 ‘6호 소년보호시설’은 비행의 정도가 중한 보호소년들을 법원의 재판을 통해 6~12개월간 위탁받아 감호하는 소년보호시설의 하나로, 부산에 여자 청소년들을 감호 하는 2곳이 있다.
청소년회복센터와 6호 소년보호시설 모두 보호소년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고, 특히 청소년회복센터의 경우 2016년 5월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예산지원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운영난을 겪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