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의 총콜레스테롤ㆍLDL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이 증가했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연구 결과 국내 성인의 36.5%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였다. 성별로 보면 전체 남성 중 44.5%ㆍ전체 여성 중 28.5%가 이상지질혈증을 보유했다. 남성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여성보다 1.6배 높은 셈이다.
체중에 따라서도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에 큰 차이가 있었다. 이상지질혈증에 걸린 사람은 저체중 그룹에서 9.4%로 가장 적었다. 정상체중 그룹에선 29.5%ㆍ과체중 그룹에선 53.4%였다. 체중이 늘어날수록 이상지질혈증 유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저체중 그룹에 비해 정상체중인 사람이 이상지질혈증에 걸릴 가능성은 2.6배ㆍ과체중인 사람은 5.9배 높은 셈이다.
이상지질혈증은 위험 요인을 조절ㆍ제거하면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발생 이후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대부분 자신의 병을 과소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유병자 중 20일 이상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17.5%에 불과했다. 여성 환자는 한 달에 20일 이상 약을 복용하는 비율이 남성 환자보다 2.5배 높았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