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고림지구2차양우내안애에듀퍼스트 투시도. (사진=함스피알)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고교 인근 아파트는 자녀 교육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 학부모 위주의 잠재수요가 풍부한 편"이라며 "활발한 매매를 바탕으로 가격 흐름이 견조한 것은 물론 시세 차익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나 투자수요 모두 주목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고등학교 인근 아파트 단지들은 같은 지역 타 단지 대비 매매가 상승폭이 더 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서고등학교 인근의 '목동 금호타운' 전용 84㎡는 지난해 최고 4억17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최고 4억28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최고가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같은 목동에 있지만 강서고등학교와는 거리가 있는 '목동 명지 해드는터'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최고 매매가가 4억4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최고 매매가 4억4900만원을 기록해 '목동 금호타운'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았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이나 지방에서도 이처럼 고등학교 인근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같은 행정동 내 타 단지보다 높은 경향을 보여 눈길을 끈다.
수원 유신고등학교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우만주공 1차'도 인근 단지 대비 매매가 상승폭이 높았다. 이 단지 전용 47㎡ 최고 매매가는 지난해 2억3000만원에서 올해 500만원 오른 2억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우만동에 자리했지만 유신고와 거리가 있는 '우만 선경' 전용 59㎡ 최고 매매가는 지난해 2억3300만원, 올해 2억34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소재 광주고등학교와 바로 붙어 있는 '계림 두산 위브' 전용 113㎡는 지난해 최고 3억6000만원, 올해 최고 3억75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1500만원 오른 데 비해 이 학교와 한 블럭이 더 떨어져 있는 '금호타운' 전용 134㎡는 지난해와 올해 최고 매매가가 3억4500만원으로 동일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와 인접한 아파트 분양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H4블록은 지난 2016년 개교한 '고림고등학교'와 바로 맞닿아 있어 입주자녀들의 등하교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의 아파트 18개 동과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수혜단지 중 한 곳으로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모아종합건설은 시흥 장현지구 C2블록에 짓는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이달 중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의 아파트 11개 동, 전용 84㎡~105㎡, 총 928가구 규모다. 도보권 내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에 월곶판교선 장곡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