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136 재건축, 시공자 선정 앞두고 조합-조합원간 갈등 ‘증폭’

조합이사, “특정사 퇴출시키겠다” 공개적 발언…“비대위 되겠다” 협박까지 기사입력:2017-11-18 12:24:45
최근 문정동 136 재건축조합 A이사와 B조합원이 나눈 카톡 내용.(사진=최영록 기자)
최근 문정동 136 재건축조합 A이사와 B조합원이 나눈 카톡 내용.(사진=최영록 기자)
[로이슈 최영록 기자]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재건축사업이 조합과 조합원간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조합의 한 임원이 특정 건설사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비대위(반대파)로 돌아서겠다며 으름장까지 놓았다.

18일 본보는 최근 문정동 136 재건축조합의 A이사와 B조합원이 해당 대화를 나눈 문자메시지를 단독으로 입수했다.

이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A이사는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은 아웃이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해당 건설사들은 그동안 문정동 136 재건축에서 홍보활동을 해왔으며, 이 중 대림산업은 지난 13일 입찰했다. 이런 가운데 A이사는 대림산업을 퇴출시키겠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자 B조합원은 “A이사님, 속으로나 생각하라”고 주의를 줬다. 조합원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을 원만하게 이끌어야 할 조합 이사가 특정 건설사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게 탐탁지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A이사는 “공개적으로 하고 (조합원들과)싸우겠다. 아주 시끄럽게 재건축 진행이냐, 해제냐 할 정도로 엄청나게 시끄럽게…”라며 “월요일 대의원회가 시작점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조합원은 “A이사님, 아웃이 아니고 경쟁시켜야 한다”고 타일렀다.

그런데도 A이사는 “아니다. 거기는 무조건 아웃이다. 만일 조합원들 세 회사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진정한 비대위가 뭔지 보여 주겠다”며 “(나아가)구역해제 시키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B조합원은 “A이사님, 조합원에 목소리를 다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만류했다.

그러자 A이사는 “이제 소통 안하겠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A이사의 ‘안하무인’격 발언이 공개되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조합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현 집행부를 해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조합의 대표격인 이사가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조합이 갑이니까 따르라는 얘기인데 제도개선이 절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정동 136 재건축은 지난 13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한 시공자 입찰마감 결과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입찰했다. 이후 조합은 1순위인 현대엔지니어링만 총회에 올려 시공자 선정여부를 가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송파구청이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모두를 총회에 올리라고 행정지도를 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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