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한국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의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발표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1.1억 달러)대비 소폭 하락한 1.0억 달러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7%)과 도소매업(41.2%)이 전체 매출액의 92.9%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30.0%)과 미국(22.2%)이 전체 매출액의 과반수(52.2%) 이상을 차지했다.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전년 △0.7백만달러 손실에서 1.5백만 달러로 흑자전환하여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업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세 둔화로 순손실 규모가 전년 108억 달러에서 2016년 33억 달러로 감소하였다. 중국에선 자동차 업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업종의 영업 호조로 전년대비 양호한 순이익율(3.9%)을 시현하였다.
현지법인들의 재무안전성은 대체로 전년 수준으로 무난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 166.7%, 유동비율 134.2%, 차입금의존도 30.2%로 모두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모기업의 투자수익, 무역수지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의 기여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6.2%를 기록, 전년(2.2%) 보다 개선되었으며, 총 투자수익은 115억 달러로 한국 투자자에 총 41억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됐다.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1159억달러로 전년(1123억달러)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무역수지 개선효과(순수출액/투자잔액)는 현지법인의 현지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66.2%) 대비 감소한 62.8%를 기록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발표한 현지법인의 경영실적 자료 등을 담은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 책자를 이달말 발간할 예정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