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법부의 역할과 기능, 사법행정 전반에 관해소개하고 생활법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다문화 가족들이 대한민국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재학생 등은 간담회에 앞서 법원사 전시실 등 법원 청사를 견학하고, 모의법정에서 판사, 검사, 변호사, 증인 등 학생들이 다양한 역할을 맡아 재판과정을 직접 체험한다.
김수경 부장판사와 가정법원의 역할과 기능,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위한 필요한 생활법률 등 여러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 법정을 방문해 진행 중인 재판도 방청한다.
문형배 부산가정법원장은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로부터 사법절차를 경험하며 느낀 어려움을 직접 듣고 부산가정법원의 사법지원 방안에 관해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교육과 이주여성들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설립돼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정 부산가정법원 판사(공보관)는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재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친근한 법원으로 다가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가정법원은 다문화가정과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사법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