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업계에서는 이날 도시정비사업을 총괄하는 윤효규 대림산업 상무가 직접 입찰제안서를 들고 와 조합에 제출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입찰마감 때 건설사 임원이 직접 조합을 방문해 입찰제안서를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대림산업이 문정동 136 재건축을 수주하기 위해 얼마나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아직 입찰마감까지 약 1시간 정도 남은 상황에서 대림사업을 상대할 경쟁사가 누가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행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의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르면 수의계약 방식일 경우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를 모두 총회에 상정,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시공자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을 비롯해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 4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 GS건설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입찰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어떤 건설사와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최고의 제안서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드리기 위해 입찰했다”며 “오랜 기간 동안 현장에 관심을 가져온 만큼 문정동 136 재건축사업을 위해 대림산업은 건설 경험 79년의 역량과 정비사업 27만세대의 추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