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그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서도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나타났다. 심지어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이날 함께 동행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다소 거친 표현을 써가며 “잘못된 게 있으면 메스로 환부를, 종양을 도려내면 되는 것이지 전체를, 손발을 자르겠다고 도끼를 들고 하겠다는 것은 국가 안보 전체에 위태로움을 가져오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댓글 작업은 북한의 심리전이 날로 강화되는 주요 전장에서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를 삼는 것은 곤란하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은 그런 댓글을 달라고 지시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닐 뿐 아니라 시시콜콜 보고 받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9명 정도의 시위자가 ‘응답하라 다스 주인’, ‘MB와 블랙리스트’, ‘MB구속 적폐청산’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