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내 중 1~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다.
연구팀은 중ㆍ고생의 슬픔ㆍ절망감을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여부로 판정했다. 하루에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면 인터넷 위험사용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성경험률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남자 중ㆍ고등학생의 성경험률은 각각 3.8%ㆍ9.8%였다. 여자 중ㆍ고등학생의 성경험률은 그보다 낮은 1.9%ㆍ3.5%였다.
고등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경험률이 높아졌다. 중학생은 1년생의 성경험률이 2년생보다 높았다.
슬픔ㆍ절망감 경험 여부, 음주ㆍ흡연ㆍ인터넷 중독 여부도 학생들의 성경험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최근 1년 이내에 슬픔과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중ㆍ고등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경험률이 최대 2.2배 높았다.
지금까지 한 두 모금이라도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경험률이 최대 5.3배 높았다. 1잔 이상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학생의 성경험률은 최대 4.4배 높았다.
여학생과는 달리 남학생의 과도한 인터넷 사용은 성경험률을 높였다. 인터넷 위험사용자 그룹의 성경험률은 적정 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학생에 비해 최대 2.3배 높았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