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클래시안 투시도.(사진=현대건설)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상전벽해를 이룬 대표적인 지역으로 광명역세권지구와 고양 향동지구, 위례신도시 등이 있다.
허허벌판에 KTX역만 자리잡고 있던 광명역 인근은 코스트코·이케아·롯데아울렛 개장을 비롯한 개발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지역 가치가 급상승했다. 올 여름 입주를 시작한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파크자이엔 최대 2억원 수준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지만 집주인들은 남아있는 신안산선·월판선 개통 등 추가 호재를 기다리며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강남권 신도시로 조성된 위례신도시는 제2롯데월드, 문정 법조단지, SRT 수서역,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위례선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힘입어 많은 관심이 몰렸던 지역이다. 그 결과 분양단지마다 평균 수십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분양권엔 기대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고양 향동지구는 더욱 극적인 사례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고양 향동지구 입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특성으로 인해 주거 선호도가 낮은 지역이었다. 그러나 호수공원을 비롯한 체계적인 지구 개발에다 신세계복합쇼핑몰, 이케아 등 겹호재가 이어지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상암DMC가 가깝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점까지 재평가 받으면서 지난 7월 ‘고양 향동 리슈빌’과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이 각각 평균 8대 1, 2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지역에서의 신규 분양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크다.
이진종합건설과 현대건설은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 공급하는 ‘현대 힐스테이트 이진베이시티’ 견본주택을 지난 10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 인근에 천마산터널이 2018년 개통(예정)되면 명지경제자유구역, 신평장림산업단지, 화전일반산업단지 등을 비롯한 서부산권은 물론 김해 접근성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또 사업지가 위치한 송도매립지는 부산 내 4대 매립지 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은 프로젝트인 만큼 관광숙박시설, 주상복합시설, 상업판매시설, 휴양공원 등이 혼합해 조성되는 지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9층, 3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1368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9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이달 선보인다. 단지 주변에는 신림경전철 노선(2022년 예정)과 신안산선(2023년 예정)이 지나갈 예정이다. 이들이 개통되면 신림선 경전철 보라매역(예정)과 신안산선 신풍역(예정)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4개동, 전용 39~114㎡, 총 1476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 분양은 701가구(전용면적 42㎡~114㎡)다.
금성백조는 이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018년 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 만큼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성백조의 프리미엄 상업시설 ‘애비뉴 스완’의 첫 런칭도 예고된 만큼 단지 내에서 뛰어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 및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로 구성된다.
모아종합건설은 이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지구 내 최대 민간분양 단지인 ‘장현지구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예정)을 비롯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이 개통 예정되어 있어 트리플 역세권 개발호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통해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은 물론 안산, 부천 등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28가구, 전용 84~105㎡로 구성된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