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W 경영컨퍼런스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호세 카를로스 GPTW CEO, 김회천 한전 관리본부장,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고문 이세광 박사. (사진=한국전력)
이미지 확대보기‘Trust Index’는 믿음(Credibility), 존중(Respect), 공정성(Fairness), 자부심(Pride), 동료애(Camaraderie)의 다섯 가지 기준을 통해 기업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 수준 및 만족도를 측정·분석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진단했다.
한전은 지난 2012년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행복한 일터(Happy Work Place)” 만들기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행복한 기업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특히 ‘글쓰는 CEO’로 잘 알려진 조환익 사장은 권위를 버리고 직접 쓴 편지로 2만여 명 직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음. 한번은 여름 휴가철에 전 직원들에게 ‘휴가 잘라 먹으면 3대가 저주 받는다’라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속 시원하다’ ‘사람 냄새 난다’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전은 경영현안과 비전을 경영진이 직원에게 직접 설명하는 문화행사인 ‘공감 업(業, UP) 콘서트’를 열고 있다. 모든 한전인이 지켜야 할 ‘권위주위 타파 14계명’도 선포함.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점심시간을 ‘런치 미팅데이’로 정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계획을 짜 활동하고 있는데, 월 평균 1,500명이 참여했다.
‘즐거운 일터’는 사장신년사에 매년 등장하는 메시지임. 이를 위해 문학·역사·철학·예술 분야 중심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점심시간과 퇴근 후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본사 나주이전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 다양한 유형의 유연근무제도의 도입, 매주 수요일 ‘야근 없는 Happy Family Day’ 운영,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하는 ‘일家양득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중이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 직원 모두가 신뢰, 자부심, 즐거움 속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며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여 초연결과 융합이 강조되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