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든 중차대한 인사들이 지록위마의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남 전 원장은 지난 8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지는 못할 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현실에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남 전 원장의 발언에 대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 공개하고 수사, 재판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서 국민 혈세를 뇌물로 상납한 행위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것이 나라를 위한 희생이라 말할 수 있는지 손바닥으로 어디 하늘을 가려보라"고 질타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코리아패싱 논란이 불필요한 문제 제기였다는 것을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증명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