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물량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월 6만1679가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미분양 물량은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8월에는 5만3130가구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9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자 공급 과잉으로 인해 다시금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전국적 미분양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전국 대비 큰 상승폭을 보인 수도권에서도 용인과 평택, 오산, 안성 등의 지역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오산시는 52.42% 급감(330가구→157가구)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용인시도 12.34%(1766가구→1548가구)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밖에 안성시(1330가구→1224가구, 7.97%)와 평택시(1028가구→1007가구, 2.04%)도 소폭 감소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정부의 계속된 규제로 인해 거래절벽 현상을 보이며 꾸준히 감소하던 전국 미분양 물량이 9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증가세에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오산, 용인, 평택 등의 분양 중 아파트는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미분양 물량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평택 소사지구에서는 (주)효성이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03㎡, 총 3240가구의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 800만원 후반대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1회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도를 실시 중이다. 단지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수서발 KTX인 SRT 평택지제역이 위치해 강남권인 수서역까지 20분대면 이동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2019년 개점 예정인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가칭)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
오산시 부산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는 GS건설이 ‘오산시티자이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02㎡ 1,09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앞으로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도로가 개통 예정으로 이를 통해 SRT•GTX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18년 초에 조성예정인 동탄호수공원은 상업•문화•레저 등의 복합공간으로 개발 중이다.
안성시에서는 우방건설이 ‘안성 공도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 중이다. 공도읍 승두리 60-1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7개 동, 전용면적 62~84㎡, 총 715가구로 조성된다. 삼성 반도체 평택지구, 고덕첨단산업단지까지 이동이 용이해 평택과 안성을 편하게 오갈 수 있다. 38번 국도를 따라 경부고속도로 안성IC, 개설 예정인 공도IC가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공도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수도권 및 인근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