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부담 줄여주는 대단지 오피스텔 ‘분양격돌’

기사입력:2017-11-03 18:57:11
[로이슈 김영삼 기자]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오피스텔 투자시장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이득을 노릴 수 있는 ‘대단지’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 금리가 0.3~0.4%포인트가량 오른 가운데 KEB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의 최고 금리가 5%대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 역시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주택시장에 이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오피스텔 투자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진단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이 ‘옥석 가리기’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8.2 대책과 10.24 대책이 연달아 발표되며 오피스텔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그 상승률이 크지 않아 투자자들이 보다 양호한 조건의 오피스텔을 찾아 나서면서 인기 있는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의 빈부격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대책 이후 분양이 예정된 오피스텔 중 특히 500실이 넘는 대단지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지난 6월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청약결과 2011실 모집에 총 9만1771명이 몰려 평균 45.6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는 올해 상반기에만 4000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등 분양이 이어지고 있으나 ‘힐스테이트 미사역’은 대단지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 것으로 평가된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월세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의 ‘판교역 SK HUB’(2014년 입주)는 전용면적 27㎡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90만원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1084실 규모의 대단지다.

반면 인근 ‘리버스토리’(91실, 2011년 입주)는 전용 30㎡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엠코헤리츠 1단지’(426실, 2014년 입주)는 전용 29㎡ 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 선에 거래됐다.

대규모 오피스텔은 소규모 단지보다 공용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오피스텔 관리비는 세대별로 나눠 부과하므로 월세와 별도로 관리비도 부담해야 하는 임차인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고 커뮤니티 시설 등도 대단지에 걸맞은 규모로 마련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투자를 원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대단지 오피스텔이 입주 후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아 임대료 상승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고 설명했다.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 중 대단지 오피스텔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17~35㎡ 등 40㎡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 실의 96% 가량이 원룸으로 설계됐다.

제2차 국가산업단지와 맞닿은 입지에 들어서 넓게는 제1~3차 국가산단의 배후수요를 갖춘 직주근접 단지다. 교통망으로는 남부순환로•서부간선로가 인접해 있고 신안산선(내년 착공 예정)이 가까이 들어설 전망이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마리오•W 아울렛 등 대형쇼핑몰과 롯데시네마, 홈플러스 등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가산동 일대에 그간 공급된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가 400실로, 대부분 두 자릿수 세대 규모였다”며 “원룸을 주력평형으로 갖춘 대규모 단지인 만큼 풍부한 국가산단 배후수요를 수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갖춘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5~132㎡ 등 94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84㎡ 등 757실이다. 단지 앞에 수서발고속철도(SRT) 동탄역 등이 들어서는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한데다 경부고속도로 진입 역시 용이하다.

대방건설은 이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6-3, 4 및 6-5블록에서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 3차와 5차 단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15~63㎡ 등 총 1,926실 규모로 조성된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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