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성모병원)
이미지 확대보기곧바로 119구급대에 신고한 일행은 맥박 확인을 통해 저혈압 쇼크를 의심하고, 몸을 압박하고 있는 끈을 푼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그동안 병원에서 교육받은 대로 A씨의 체온유지를 위해 몸을 옷으로 감싸고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마사지를 실시했다. 다행히 잠시 뒤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일행은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마사지를 실시하며 A씨의 상태를 계속 확인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천소방서 119구급대(범박지구)가 도착했고, 119 구조대원들은 A씨를 헬기 구조 가능 지점까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안전하게 이동 후 소방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식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영상의학팀장은 “이번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건 평소 병원에서 진행하는 비상시 응급조치 교육을 꾸준히 들은 덕분이다”며 “한 명이 아닌 참가한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 응급조치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상욱 부천소방서 119구급대원은 “긴급한 상황 속 신속한 응급조치는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며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철, 산악사고 예방활동 및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