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136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클린업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문제는 조합이 건설사간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면서 수의계약 방식인데도 불구하고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당초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일반경쟁 입찰방식일 당시 사업단을 구성해 입찰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조합은 제한경쟁으로 바꾸고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하는 내용으로 입찰공고를 냈다. 그러자 3회 모두 유찰됐다. 심지어 지난달 열린 대의원회에서는 GS·대림 사업단을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도 부결됐다.
그러나 현재도 양사의 컨소시엄 구성 의지는 변함이 없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GS·대림 사업단은 공동도급사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조합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양사가 갈라지는 경우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남은 건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건설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입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양사는 이번 입찰에 갑자기 등장하면서 사업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이들이 입찰할 경우 ‘따고 보자 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한편 문정동 136 재건축은 오는 13일 조합사무실에서 입찰마감을 진행한다. 이날 어떤 건설사가 입찰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