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에 따르면 이번 분기 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044억원과 영업이익 935억원을,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조4158억원과 영업이익 55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감소와 해양·플랜트부문 대형공사 완료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반면 선제적 경영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 분기에 비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60.1%에서 144.2%, 차입금비율은 68.9%에서 57.9%로 각각 낮아지는 등 재무건전성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현대로보틱스는 정유부문의 수익개선, 분할회사들의 견고한 수익과 현대중공업 지분법평가이익 등을 통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경영개선계획 실시를 통해 흑자를 지속할 수 있었다”며 “일감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질개선을 통한 위기극복과 수주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서도 호텔현대 지분 매각(현대중공업), 현대로보틱스 지분 매각(현대미포조선), 프리 IPO(현대삼호중공업) 등 적극적으로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또 조선 3사는 상선 부문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20척, 75억불을 수주하는 등 일감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