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 의원의 비위 의혹이 파란만장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에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벗어나게 도와준 사람을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앉혔다고 한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한 해당 검찰지청장은 장호중 전 부산지검사장이었다고 하니 더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전 지검장은 2013년 남재준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 7인회 멤버로서 국정원 수사를 방해한 핵심적 인물"이라며 "장 전 지검장이 승승장구한 것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강원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권 의원은 2014년 법사위 여당 간사로 정부나 강원랜드에 영향력이 막강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권 의원은 강원랜드 부정채용 등과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 위원장은 정작 법사위원으로서 제척사유에 해당되는데도 법사위원장 자리에 연연하고 있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대변인은 "검찰은 당시 수사에 대한 재수사와 함께 장 전 지검장의 뒤에 권 의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기 바란다"고 재차 촉구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