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로 공급된 브랜드 아파트는 △강동구 4066가구 △영등포구 3850가구 △은평구 2441가구 △강남구 1975가구 △마포구 1694가구 △중랑구 1505가구 △양천구 1497가구 △서초구 1276가구 △송파구 1199가구 △금천구 1065가구 △동작구 885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분양권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 이중 삼중의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11개구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1만3490가구) 대비 34%가량 증가한 1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 스스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선정 기준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상승장에서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브랜드에 대한 가치까지 내 집 마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공공분양 제외) 상위 10개 단지 전부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조사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입지 선점부터 상품 및 서비스 등도 우수해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이 침체될 경우 입지, 브랜드, 분양가 등을 더욱 꼼꼼히 따지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