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미지 확대보기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제발 헌법에 따라 헌재소장을 임명해달라"고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편법에 매달리다 헌법재판관들이 반발해 방침을 바꿨으면 헌재소장을 지명하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라며 "현재 법 조항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법을 고치기 전까지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부가 먼저 모범을 보인 후에 입법부에 법을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정도다. 대통령 욕심 때문에 헌재의 권위가 무너져선 안 된다"며 "꼼수가 막혔다고 새로운 꼼수를 쓰는 것이 볼썽사납다"고 질타했다.
또 안 대표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걱정말라는 말로 시장에 신뢰와 안정성의 신호를 줄 수 없다"며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