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전 국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걸쳐 가담한 범죄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추 전 국장에게 지시하고 개입한 배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수사로 윗선이 MB와 우병우로 드러난다면 이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고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 전 국장은 MB국정원이 저지른 문화예술인과 정치인에 대한 탄압과 여론 공작에 개입했고, 박근혜 정권 때는 우 전 수석과 밀착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호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MB국정원이 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에 예산까지 지원하며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런 엄청난 일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모르게 진행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추 전 국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첩보를 뭉갠 배후에 우 전 민정수석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명호 ‘윗선’이 MB와 우병우로 드러난다면 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