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변인은 "국정원이 2014년 8월부터 국정원은 ‘정윤회는 깃털이며, 진짜 실세는 최순실’이라는 첩보를 포함해 170건의 첩보를 작성했으며, 2014년 12월에는 청와대가 케이스포츠 재단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보고와 삼성이 최순실의 독일 계좌로 35억원을 송금했다는 첩보도 작성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원은 이미 국정농단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추 전 국장은 모두 묵살했다. 추 전 국장이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한 점을 감안하면, 우 전 수석의 지시에 의해 첩보가 묵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대변인은 "우 전 수석과 최순실간의 관계 역시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우 전 수석은 국회에서 수차례 최순실을 모른다고 증언했었지만, 국정원의 자료에 따르면 우 전 수석과 최순실과의 유착 정황이 나온 만큼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