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4지구 재건축조합은 서초구 양재동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공동사업시행건설업자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총 2610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GS건설이 1359표를 얻어 1218표를 얻은 롯데건설을 141표차로 누르고 GS건설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사의 대결은 직접 투표권을 행사한 조합원들의 의해 가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부재자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925명 중 1905명이 참여, 65.1%의 비율을 보였다. 통상 부재자 투표에 80% 이상이 참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적은 참여율인 셈이다.
총회장에서 발표된 부재자 투표 결과는 GS건설 823표, 롯데건설 1068표로 GS건설이 뒤처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장투표에서 양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GS건설은 536표나 얻은 데 반해 롯데건설은 150표를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재자 및 현장 투표를 합산한 최종 스코어 1359표대 1218표로 GS건설이 롯데건설에 역전했다.
GS건설은 앞선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에게 졌지만 반포 한신4지구를 통해 설욕했다. 게다가 올해 방배13구역과 함께 총 세 번의 수주전에서 GS건설이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이로써 한신4지구는 총 3685가구의 ‘신반포메이플자이’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예상공사비는 9350억원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