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직원, 백수오궁 판매 정보로 시세차익 거뒀다?

기사입력:2017-10-14 10:59:18
[로이슈 편도욱 기자] 국회 김해영 의원은 14일 공영홈쇼핑 직원 7명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백수오궁’ 제품의 방송 판매일인 지난 7월 31일 이전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백수오궁 방송 현황’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이후 2년만인 지난 7월말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에서 건강기능식품 백수오궁 판매를 재개했다. 지난 7월 31일 1차 방송 이후 총 7차례의 방송을 통해 약 12억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츄럴엔도텍의 주가는 지난 7월 17일 1만 2,100원에서 8월 7일 3만 5,000원으로 3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공영홈쇼핑 권모 팀장, 박모 실장 등 5명이 방송 전에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 확인됐다. 또 다른 직원 2명은 주식 매입 사실을 회사 측에 자진신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궁 제품은 2012년 홈쇼핑 첫 출시 이후 판매액 1800억원을 돌파했으나, 2015년 4월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제품에서 백수오와 유사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검찰은 같은 해 6월 “내츄럴엔도텍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10월말 공영홈쇼핑과 1차 미팅을 시작으로 여러차례 자사 제품의 판매를 제안했으나, 당초 공영홈쇼핑 측은 해당 제품의 안전성과 타 홈쇼핑사와 민사소송 진행중인 점, 소비자 불만 등을 이유로 판매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내츄럴엔도텍이 벤더사(판매대행사)를 농협 자회사인 농협식품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공영홈쇼핑 내에서도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을 틈타 백수오궁을 공영홈쇼핑 상품선정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백수오 관련주 내부거래 고발의 건’을 제출한 상태다.

김해영 의원은 “홈쇼핑 방송 재개 사실을 미리 파악한 내부 직원들뿐만 아니라 부처 공무원, 벤더사 직원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위는 관련자들의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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