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조감도.(사진=서울시)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사업기간이 통상 재개발·재건축사업은 평균 8년 6개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2~3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게다가 재정착률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건물이나 방 크기 등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명의 토지등소유자가 사업완료 후 재입주를 결정한 상태다.
1호 사업장인 동작구 상도동 244번지 일대는 대지면적 1351㎡로 5층 이하 총 40세대가 건설된다. 여기에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작은도서관과 같은 공동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말 이 지역을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다양한 공동체 활성화사업을 통한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동작구와 SH공사는 협의를 거쳐 ‘자율주택정비사업’이 포함된 활성화 계획을 수립, 지난 7월 서울시가 이를 고시했다.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사업의 사업구조도.(사진=서울시)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주민합의체를 구성,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추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SH공사는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정비 특례법’이 시행되면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추진할 방침이다.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SH공사는 그동안 뉴타운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출구전략으로 저층주거지 도시재생모델을 개발해 왔다”며 “상도동에서 첫 시도하는 서울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이 기존 대규모 재개발사업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