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해 6월 A 업체는 기술원에 부식억제장치 관련 환경 신기술 신청을 했으며, 두 달 뒤 신기술 인증에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원 인증담당 직원은 골프 접대를 받은 것이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 감찰 결과 인증 담당 직원에게 접대나 향응을 제공한 업체가 8곳에 달했으며, 이들 업체 모두가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3개 업체는 기술원에서 수십 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2015년 6월부터 지난 해 12월까지 기술원 연구개발 사업단의 서울시내 호텔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숙박비를 과다 청구하는 방식으로 횡령한 공금이 10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적으로 조사를 확대할 경우 횡령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