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트렌드 변화…가점제 부담으로 ‘중대형’이 대세

가점제 부담 느낀 수요자들, 상대적으로 비중 적은 중대형 진입 노려 기사입력:2017-10-11 10:58:43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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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투자세력 이탈 현상으로 실수요자의 비중이 높아졌고 중소형에 대한 청약 가점 부담이 늘면서 중대형타입이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분양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2 부동산대책에 따라 앞으로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에 100%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올해 당첨자 가점 현황을 살펴보면 적어도 50점은 넘겨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 8월 공급된 ‘공덕 SK 리더스 뷰’와 ‘DMC 에코자이’ 전용 84㎡의 가점 커트라인은 49점이었다. ‘신반포 센트럴 자이’ 전용 59㎡는 커트라인이 69점이었는데 그 중 전용 59㎡C타입의 당첨자 평균 가점은 무려 77점이었다.

통상적으로 청약 가점 50점을 받으려면 부양가족 3명을 둔 10년 이상의 무주택자가 10년 이상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한다. 사실상 30대, 신혼부부, 1주택자 등은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셈이다.

그렇다보니 청약 가점이 부족한 수요자들은 가점제 적용 비율이 30~50% 수준에 그치는 전용 85㎡ 초과 주택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시장 내 중대형 주택의 입지가 예전과 달리 점차 상승세에 접어든 만큼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용 85㎡ 초과 가구 청약률은 지난 8월부터 전용 60~85㎡ 이하 가구의 청약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16.5대 1을 기록하며 전용 60~85㎡ 이하(23.8대 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전용 85㎡ 초과는 지난 8월 29.3대 1, 11.3대 1로 큰 차이를 보이더니 9월 역시 3.8대 1, 3.6대 1로 소폭 앞선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량 역시 활발하다.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적으로 전용 85㎡ 초과의 매매 거래건수는 4만3163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1% 상승했으며 전세는 무려 51.3% 상승한 2만4605건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 전세 모두 거래량의 전체의 2/3 정도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쏠렸는데 이로 인해 해당 지역 내 전용 85㎡ 초과 미분양 역시 4901가구에서 2516가구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을 덜 받는 중대형 타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시장 흐름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꾸준한 중대형 분양이 예고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을 갖춘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동탄 레이크 자연&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84~99㎡, 총 704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이다. 이 중 전용 99㎡는 186가구로 민간 분양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용 84㎡(518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진행된다. 동탄2신도시 내 전용면적 85㎡ 이상 세대 비율은 약 18%로 적은 만큼 희소성에 따른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9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14개동, 총 1476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분양 701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전용 42㎡부터 114㎡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르테온’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 59∼114㎡, 총 4066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3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데 전용 114㎡는 129가구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2015년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2356가구)을 잇는 2차 물량으로 총 534가구 규모다. 전용 99㎡, 112㎡를 비롯해 펜트하우스 222㎡를 예고하면서 기대를 모은다.

계룡건설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첫 일반분양 아파트인 ‘시흥 장현 리슈빌’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총 891가구다. 전용 69㎡부터 119㎡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며 이 중 중대형 타입은 112㎡ 224세대, 119㎡ 9세대로 선보인다.

SK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경기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총 2128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이며 이 중 일반분양 520가구다. 중대형 타입은 99㎡, 110㎡ 등 2개 면적으로 제공되며 세부 타입은 5개로 나뉠 예정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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