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FTA)재협상 논의한 적 없다고 부인해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트럼프의 FTA관련 발언에 대해 '국내정치용'이라고 부인하기 바빴다"면서 "당장 뭔가 큰 일이 나는 것처럼 국민을 훈계했다. 그러나 결국 한미FTA 개정정차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블러핑 하는 줄 알았다가 그거 아닌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면 이 무능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면서 "정부여당에 다시한번 촉구한다. 발뺌할 때가 아니다. 눈뜨고 코베인 무능인지, 알면서 감춘 거짓인지 대통령이 직접 고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닌 백언이 불여일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한가지라도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걱정하지 말라는 호언장담이 아니라 진짜 걱정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이어 "말의 잔치를 끝내고 실천해달라"면서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 더 이상 선거운동 하지 말고 국정운영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대표는 "무능과 거짓때문에 대한민국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했다"며 "더이상 현실회피하고 숨기지 말아야 한다. 반성, 진실, 책임만이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