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문제는 나머지 1척도 16년 3월부터 함수추진기 고장으로 144일 동안 작전이 불가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16년 3월부터 8월까지는 보유 고속상륙정 2척이 모두 고장 상태여서 고속상륙정을 이용한 작전이 불가능했다.
고속상륙정의 고장은 최초 소요 제기 당시 예산상의 문제로 정비소요가 반영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고속상륙정을 우리 기술로 최초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정비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해군은 고속상륙정을 수리하기 위한 창정비 계약을 제작사인 한진중공업과 체결한 상태이다. 하지만 창정비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고속상륙정의 전력 공백은 상당기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하여 우상호 의원은 “고속상륙정 2척 중 1척이 2년 이상 장기간 고장 상태인 것은 심각한 전력공백 ”이라며 “현재 건조중인 2척뿐만 아니라 합참에 소요제기되어 있는 2척에 대해서도 1차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 개선과 함께 작전운용에 차질이 없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